새로새록
#새벽 네시에 하는 생각3 / 심규선 - 필로소피 본문
* 바다에 빠지고 수영하는 게 여의치 않을 때, 몸에 힘을 뺐다. 그러면 바다가 알아서 몸을 띄워주었다.
* 숨쉴만하니까, 꺼내보는 침착의 기록
지금 내 상태가 <건강하다>라는 의미는 힘이 쏟아나서 그런게 아니다.
나는 무력하다.
나는 이 무력함에서 많은 것들을 한다.
무력은 한여름철 장댓비에 쓰러지는 풀들과 같다. 이에 비해 쓰러질 줄 몰라 대신 뽑히는 것들이 있다. 유력하게 남아보려는 존재들이다. 장댓비 속에서는 굽어지기를 선택해야 한다. 뿌리가 뽑히는 대신 쓰러지는 것이다. 여름비를 보내주고 나면, 이들은 한뼘치 커있겠지.
//
시험기간이라 그런 것도 있고, 대체적으로 의욕이 안들었다. 연애 생각도 제로였음.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지만.
블로그에는 한번 썼는데,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에 도움을 준 친구들이 있다. 내가 어디 기대는 성격은 아니라서 힘들다고 한건 아니고 대신 서로 농담주고 받다가 생각이 건재해진 케이스다.
이제는 뭐 이런것이당. 연애를 하고 싶었더라면 연애를 그르칠 것이다. 나는 금새 나에 집중하는 사람이니까. 근데 지금은 연애 생각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상황이 나아진 것 같다. 인생이 명료하게 보인다. 즉슨 연애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는 않지만, 지금 하면 엄청 제대로일거 같다는 느낌......... 인생의 모든 것들이 대체로 그렇다. 숨쉬는 법도 일도 사랑도.
/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

심규선 - 필로소피
가사.
내 수많은 질문은
일부러 침묵하는 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일지도 몰라요
너의 떨리는 눈꺼풀
그건 자신에 대한
미움과 매일 싸우고 있는 걸
의미해
처음 알게 된 두려움
너는 매일 매일을
혼자 걸어오고 있었다는 것 두요
쉽게 전염되어오는
그대의 필로소피
친밀함과 낯설음
그 한가운데 있어도
불협과 리듬의 혼란
그 속에서마저 달콤해
그대를 보고 있으면
쉽게 전염되어오는
그대의 필로소피
처음 만난 날부터 모두
다 예감했었어
불협과 리듬의 혼란
그 속에서마저 달콤해
그대를 안고 있으면
I'M FALLIN' IN LOVE
잠들지 못한 채로
어두움 속을 응시하면
대답하지도 못할 많은
물음들이 다시 떠올라
너의 떨리는 눈꺼풀
그건 자신에 대한
미움과 매일 싸우고
있는 걸 의미해
처음 알게 된 두려움
너는 매일 매일을
혼자 걸어오고 있었다는 것 두요
쉽게 전염되어오는
그대의 필로소피
친밀함과 낯설음
그 한가운데 있어도
불협과 리듬의 혼란
그 속에서마저 달콤해
그대를 보고 있으면
쉽게 전염되어오는
그대의 필로소피
처음 만난 날부터
모두 다 예감했었어
불협과 리듬의 혼란
그 속에서마저 달콤해
그대를 안고 있으면
쉽게 전염되어오는
그대의 필로소피
쉽게 전염되어오는
그대의 필로소피 I'M FALLIN' IN LOVE
'글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나비 - wish (0) | 2020.07.12 |
---|---|
뮤비 영상미가 좋다/ 사바나앤드론즈 - Don’t break your heart (0) | 2020.06.27 |
주관적 가사 해석/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 것 (0) | 2020.06.18 |
처리 Churry - 인스타그램 demo (0) | 2020.06.15 |
심규선 - 화조도(花鳥圖) (0) | 2020.06.14 |